본문 바로가기

건강관리 체험기

테니스엘보 상해 부상치료 테니스엘보우 예방법

보통 힘든 근력운동, 지겨운 조깅 등을 대신해서 실제로 테니스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근력운동도 운동이지만, 재미와 인관관계를 위해서 테니스를 시작한지 이제 7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한때는 테니스가 인생의 50%이상을 차지한 적도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포핸드, 백핸드 동작을 생각하고 테니스를 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해서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병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테니스라켓을 손에서 놓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7년이 넘어가는 구력으로 이제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우위를 점하는 실력까지 이르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부족함을 늘 느끼고 있습니다.

테니스 좋은 운동인가...?


요즘에 문득 테니스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테니스를 치다가 유독 붕대를 감고, 무릎보호대를 차고, 엘보우에 보호대를 칭칭감고 테니스를 치러 온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과연 테니스가 다이어트나 기타 운동으로서 적합한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하면 몸이 좋아지고, 살이 빠지고, 근력이 붙고 해야합니다. 하지만 테니스는 오히려 허리가 아프고, 엘보우가 오고, 어깨가 결리고, 한쪽팔이 굵어지는 등등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니스가 골병의 근원이다 : 내인인가?  VS 외인인가?


문득 들었던 생각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서 자주 가는 대학교 테니스장에 가서 클럽단위로 온 사람이나 기타 테니스를 즐기러 온 사람들을 무작정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구력을 자랑하듯 가볍게 잘치는 사람도 있고, 혼자서 터득한 모양인지 투박하게 스트로크를 치는 사람들도 있고 정말 다양한 폼으로 스트로크를 치는 것을 보니 재미도 있고 그 동안 테니스 치는데만 정신이 팔렸지 주변의 사람들이 어떻게 테니스를 치는지에 대해서 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테니스라는 운동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근육을 만드는 운동이 아니라 만든 근육을 활용하는 "소모성 운동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오랜 기간 라켓을 잡고 테니스를 하면 악력도 늘고, 순발력도 늘고, 근력도 향상되기는 합니다(단, 제대로 훈련된 사람 둘이서 게임을 한다는 가정에서 말이죠). 그렇지 않은 경우 단기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운동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우선, 테니스를 잘치기 위해서는 많이 뛰고 몸이 가벼워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동호인 테니스에서 그런 훈련을 따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관절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히 무릎연골의 마모와 손상으로 이어질 확율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에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금같이 추운 겨울에 테니스를 치기라도 한다면 웜업이 충분하게 되어있지 않은 경우에 무릎에 가는 무리는 상상이상일 것입니다.

동호인 테니스 사진입니다.동호인 남자들과 당당히 대결하는 "미모의 아가시"입니다.



테니스교육의 부재가 빚은 산물인가?


테니스를 보통 시작하게 되면 혼자서 터득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코치를 고용해서 꾸준하게 훈련을 하면서 연습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보통 3~6개월 정도 레슨을 받고 조금 칠만하면 바로 레슨을 그만두고 실전게임에 참가하기 바쁩니다. 하지만 6개월이라는 레슨기간 충분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랜 구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레슨을 꾸준하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관절 더 나아가서 건강을 위해서 말입니다.

"자신의 관절을 위해서?" 이 말에 조금 의문이 들 것입니다. 풀어서 말하면, 테니스라는 소모성 운동자체에서 오는 부상도 있지만 사실 내막을 들여다 보면 바르지 못한 폼에서 오는 문제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테니스는 힘보다는 테크닉을 위주로 하는 운동입니다.

운동의 원리와 스냅, 내전과 외전등 간단하지만 잘 활용하면 자기가 가진 힘 이상의 파워를 낼 수 있는 테크닉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루아침에 터득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피드백과 레슨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한번 스트로코를 잘못된 방법으로 습관을 들이면 평생 테니스치면서 부상이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그것이 쌓이고 쌓아면 관절이상이나 엘보가 오늘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관절통증이나 기타 부상이 많은 분들을 보면 혼자서 벽치기로 터득한 분들이 많으며 올바르지 못한 폼에서 오는 부상빈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테니스에서는 "폼이 예뻐야 테니스도 잘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테니스를 치고 싶으시면 최소 1~3년 정도는 레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테니스 중독증


테니스라는 운동은 상당히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라켓으로 볼을 칠 때에 쾌감은 상상이상입니다. 테니스볼을 스윗스팟에 맞춰서 경쾌한 소리를 들을 때는 다른 어떤 곡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친 볼이 위너샷이 되었을 때는 세상 누구와 만나도 이길 것 같은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그래서 한번 테니스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고, 몸이 축나는 줄 알면서도 운동을 멈출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몸이 피곤하고 코피가 나는데도 막상 테니스장에 들어가면 피로가 가십니다. 마치 마약에 중독된 사람같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절뚤거리면서도 테니스를 굳이 와서 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기 때문에 더욱 몸이 상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테니스가 좋은 운동인가?"에 대한 생각


사실 테니스라는 운동은 동호인으로서 활동하면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테니스 외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운동을 매개로 하여 사람을 만나면 상당히 건전하고 건강한 만남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테니스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이해득실없이 그냥 순수하게 테니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를 하는 만남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서로 아쉬운 거 없이 건강하게 운동을 통해서 인맥을 쌓기 때문이지요. 사회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운동실력으로 평가받는 새로운 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별로 없이 편안하게 "나를 위해서 즐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내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한마디로 표현해서 "올바른 교육과 레슨이 전제된다면, 괜찮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운동을 시작하고 무리해서 게임에 뛰고, 게임 중에 눈치보고, 스트레스받고, 바르지 못한 폼으로 스트로크 치든지 하면 저는 테니스라는 운동을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정석으로 배우면 부상당하는 일은 상당히 적습니다. 예컨데, 남성들에 비해서 여성들이 훨씬 구력이 오래되면 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하나 여성들이 레슨을 받는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남성들에 비해서 여성들이 마음먹고 테니스를 시작하면 겉멋부리지 안고 꾸준하게 레슨을 오랫동안 받습니다. 그래서 기본기가 더 탄탄하고 게임에서도 안정감있게 플레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실제로, 동호인 테니스 여성 고수는 웬만한 남자들을 제압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바로 그것을 반증합니다.

테니스를 쳐도 살은 안빠지는 것 같다


테니스를 오래쳐도 배가 나온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테니스가 운동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문 테니스 선수의 경우에 죽기살기로 치지않으면 안되고 워낙에 뛰는 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동호인의 경우 복식이 대부분이고 그렇게 열심히 뛰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니스치고 맥주도 마시고, 야식도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한국 동호인 테니스 클럽문화로 생각하면 되기는 하지만, 저는 이해가 되자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굳이 이해한다면,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한국동호인테니스문화"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 오로지 운동을 위한 테니스만을 한다면 다이어트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 중립을 지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포핸드 사진입니다.태국 동호인 전문 테니스 선수입니다. <Mr.Pchet> 입니다.


테니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면서...


이상 테니스를 오래치면서 생각해온 느낌과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나갔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테니스활용 다이어트 운동방법은 이렇습니다.

일주일에 테니스는 2~3번
근력운동 2~3번
조깅 1번

이렇게 조합을 짜면 스트레스도 풀면서 건강하고 유악한 운동으로의 테니스를 즐길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근력운동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진지하게 단식게임 위주로 테니스를 즐기고 있습니다(동호인클럽에는 가입했다가 탈퇴한 상태).

저희 동네 테니스 클럽은 회원연령이 40~50대인 관계로 공감대형성이 안되는 것도 이유입니다. 꼭 테니스를 고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배드민턴, 탁구, 스쿼시, 수영 등등 많은 좋은 운동이 있습니다. 주변에 시설이나 여건에 맞춰서 한종목 잡으시고 열심히 해서 동호인 대회도 출천하시고 조금 더 전문적으로 즐기신다면 평생건강하게 병원가지 않고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