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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체험기

테니스잘치는방법 테니스오래치는방법

오늘은 제 전공이라면 전공인 테니스에 대해서 풀어보고자 합니다. 10년 동안 쳐온 테니스를 단 한포스팅으로 끝내는 것이 다소 허무한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명료하게 적어보면 저도 제 테니스 인생에 대해서 돌아보고 있을 것 같고, 인생살면서 힘들 때 와서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도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써보네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집중적으로 친 시기(하루에 3시간 이상씩)는 5년 정도되고, 나머지 기간에는 일주일에 1~2번 정도 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는데 치여서 그렇게 자주 치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같이 치던 사람들과 시간만 맞으면 만나서 같이 치고 인생이야기도 하면서 그렇게 그냥저냥 꾸려가고 있습니다.


대학 신입생부터 시작한 테니스


테니스를 처음 접한 시기는 대학교에 들어와서 였습니다. 선배들이 라켓두자루씩 가방에 넣고 다니는 모습이 멋있기도 하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고등학교 야자시간에 책에서부터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테니스부에 입단했습니다. 혹독한 술파티를 견디면서 그렇게저렇게 지냈습니다. 테니스를 배우겠다는 신념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6개월동안 맹연습을 통해서 기본기를 마스터하고 그 이후로 점점 테니스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로 인해서 건강은 오히려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탈퇴하기로 결심했죠(나름 슬픈대목..-.- ). 하지만 테니스는 워낙에 재밌는 운동이라 따로 코치를 고용해서 연습을 게을리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방학때는 따로 특훈도 하고 그렇게 시작한 김에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 활용할 수 있게는 만들어놓자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기본기만큼은 남들보다 장기간 닦아놓은 듯 합니다.


군대에 와서 본격적인 테니스


군대에 가서 테니스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몇시간씩 맹연습을 할 여건이 되어서 열심히 쳤습니다. 지금의 실력은 어떻게 보면 군대에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로 테니스에 대해서 자신감이 붙고 이곳저곳 대회도 나가고 하면서 테니스에 재미를 들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군대 가기 전인 분들은 테니스를 미리 열심히 쳐놓으면 참 편합니다. 군대갔다온 예비역의 조언입니다. ㅎㅎ

Maria Kirilenko interviewed by Corina Morariu
Maria Kirilenko interviewed by Corina Morariu by chascow 저작자 표시

10년을 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사실 한가지 운동을 10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은 사회생활을 한다고 또는 동호인 사람들과 맞지 않아서(우리클럽은 노인이 많아서 재미가..영~~) 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열정보다는 앞서는 테니스활동유지에 원동력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없으면 절대로 오래 지속할 수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테니스가 즐겁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테니스를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치기 싫을 때에도 친구들이 전화를 해주고 같이 치자고 권유해주면서 나의 약해진 의지를 다잡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계속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자의반타의반으로 지속되어 왔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들 바빠서 그렇게 자주 모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하고 있으니 그나마 명맥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테니스와 레슨


저는 테니스를 막 입문하려고 하는사람들에게 제대로 배우려면 레슨을 6개월~1년 이상 받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레슨을 오래받으면서 폼을 익히고, 올바른 자세를 익혀서 이왕에 치는 테니스 예쁜폼을 만들어서 즐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폼이 몸에 익어야 부상이나 기타 관절에 손상을 최소활할 수 있습니다. 제가 10년 이상 치면서도 테니스엘보우가 단 한번도 오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올바른 자세를 오랜기간 레슨을 통해서 익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테니스는 겸손하게 배운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니스에서 완성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기복이 있는 운동입니다. 안되는 날은 한없이 안되고, 잘되는 날은 한없이 잘되는 것이 테니스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마치 인생처럼....

Come on!
Come on! by toga 저작자 표시



투자에 인색하지마라


테니스를 10년 치면서 제가 쓴 돈은 아마 자동차 한대값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 테니스 아카데미에 가서 레슨도 받고, 운동화도 많이사고, 라켓도 많이 바꾸고 하면서 저만의 맞춤형 장비를 맞춰나간 것입니다. 사실, 장비가 올바로 구비되어야 운동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기본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장비에도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예쁜 테니스화를 보면 욕심이 나는 뽐뿌질은 자제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테니스와 부상


아무리 조심해서 친다고 해도 부삼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10년 동안 테니스치면서 딱 한번 온 부상이 어깨부상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 테니스를 치면 어깨에 통증이 있는 증상이었습니다. 전문의와 상의한 결과 휴식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지어서 그때 조금 쉬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테니스를 쉰다는 것이 테니스 매니아에게는 엄청난 고통입니다. 자다가도 공만 보이고, 천장에 테니스장이 보이고 그런 정도니까요. 그래도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쉴 때는 과감하게 쉬어야 훗날 재밌는 테니스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참지 못하고 테니스를 계속치면 평생 부상을 안고 테니스를 칠지도 모르니까요.

Maria Kirilenko
Maria Kirilenko by rocor 저작자 표시비영리

테니스 글을 마치면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경력일 수 있는 저의 테니스 인생에 대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습니다. 생각나는데로 즉흥적으로 물흐르듯 썼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재미"라는 요소를 무시하지 마시고, 어떤 운동을 하든지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래야 오래 운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재미없으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 제 오랜 운동경력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테니스가 아니라도 자신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을 하나정도 해보시기를 노펫이 권장드립니다. 그럼 아마 다이어트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